이번 시간에는 파워포인트 표 만들기 팁을 알아볼텐데요. PPT 표 디자인 방법에 대해 예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이 아닌 제가 실무를 하며 사용했던 방식과 스타일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PPT 표 디자인도 많은 분들이 난해해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해야 보기에 좋을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인데요. 그냥 파워포인트에 탑재된 프리셋을 사용하는 것도 사실 큰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건드리면 작은 차이지만 가독성 좋은 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표 만들기 : PPT 표 디자인의 중요성
파워포인트 작업 시 표는 차트와 함께 주제의 핵심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때 깔끔한 디자인은 자료의 품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의 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가지 기본 원칙이 있는데요. 제가 실무를 하며 잡은 포인트를 생각해 봤습니다.
1. 간결한 테두리
표의 테두리는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아야 합니다. 불필요한 선은 제거하고 중요한 부분만 굵은 선을 사용하는 등 필요한 데이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일관성 있는 색상
알록달록한 표는 가독성을 떨어뜨립니다. 일관성 있고 세련된 색상을 사용하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글꼴은 한가지로 통일
글꼴은 무조건 한가지로 통일합니다. 동일한 글꼴 안에서 필요에 따라 Bold로 굵기만 조절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글꼴이 두개 이상 쓰이면 조악해 보이고 퀄리티가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4. 표 및 셀 크기 조절
셀의 높이와 간격 그리고 표 전체의 크기가 적절하게 삽입되어야 가독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위 네가지 포인트는 ‘가독성’이라는 한가지 목적으로 귀결됩니다. 유려한 디자인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PPT 작업은 가독성에서 시작해 가독성으로 끝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가독성이 중요합니다.
파워포인트 표 만들기 : 가독성 좋은 PPT 표 디자인
지금부터 예제를 통해 가독성 좋은 PPT 표를 함께 만들어보겠습니다.
1. 표 삽입하기
표를 삽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 파워포인트에서 직접 삽입하기 : ‘삽입 탭 > 표’를 클릭하여 만들고자 하는 줄/칸수를 설정하여 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서식이 적용되어 있어 편리하지만 숫자 데이터를 편집하고 합산/평균 등 계산하는 작업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엑셀에서 데이터 작성 후 복사하여 붙여넣기[추천] : 엑셀에서 삽입할 데이터를 모두 작업한 후 복사해서 붙여 넣는 방법입니다. 표 작성에 특화된 엑셀에서 데이터 작업을 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추천드리며 오늘 소개해 드릴 방법입니다.
1.1. 엑셀에서 원본 데이터 작성하기
우선 엑셀을 실행하고 삽입할 데이터를 작업합니다. 여기서는 서식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내용만 입력해주면 됩니다.
위와 같이 서식을 신경쓰지 말고 내용만 입력하면 됩니다. 입력을 다 했으면 숫자 부분을 모두 선택한 후 상단 ‘표시 형식’ 중 쉼표 아이콘을 클릭하여 ‘회계’ 형식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대로 마무리 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이대로 복사해서 파워포인트에 붙여넣어보면 숫자의 앞에 공백이 생겨 편집 시 다소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표시 형식을 ‘숫자’로 바꾸어주면 되는데요. 위 2번 항목의 콤보박스를 열어보겠습니다.
콤보박스를 열어보면 위 이미지 중 왼쪽과 같은 메뉴가 뜨는데요. 여기에서 맨 아래 ‘기타 표시 형식’을 클릭하여 ‘설 서식’ 창을 띄웁니다. 여기서 ‘숫자’를 선택한 후 오른쪽에서 ‘1000 단위 구분 기호 사용’을 체크하고 확인을 눌러 적용합니다.
1.2. 파워포인트로 복사하기
내용을 다 작성했다면 표 영역을 모두 선택 후 복사해서 그대로 붙여 넣습니다. 그러면 위와 같은 스타일로 삽입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할 텐데요.
2. 표 디자인 하기
2.1. 테두리 넣기
위와 같이 우선 표를 선택한 후 ‘표 스타일’ 목록에서 위 화살표를 클릭하여 맨 위까지 올려 가장 첫 번째 스타일 ‘스타일 없음, 눈금 없음’을 적용해 줍니다. 그러면 위에 보이는 것처럼 아무런 스타일이 적용되지 않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테두리, 색상, 글꼴, 크기 등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우선 테두리부터 설정해 볼 건데요. 표를 선택한 후 ‘테두리 그리기’에서 선 굵기는 발표용이면 0.5~0.75pt, 인쇄용이면 가장 가는 0.2pt를 적용합니다. 그 다음 ‘테이블 디자인 탭 > 테두리 > 모든 테두리’를 적용합니다.
이제 위와 같이 모든 테두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냥 모든 테두리를 적용한 채로 테두리 작업은 마무리 해도 무방하지만 오늘은 평소 제 스타일대로 한번 더 수정을 해보겠습니다.
다시 표 선택 후 ‘테이블 디자인 탭 > 테두리’를 열어 ‘왼쪽 테두리’ 한번 클릭하고 다시 열어 ‘오른쪽 테두리’ 한번 클릭하여 양쪽 테두리를 삭제해줍니다.
그러면 위와 같이 양쪽 테두리가 없는 표가 만들어집니다. 양옆이 막혀있는 것보다 덜 답답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테두리 적용을 완료하였습니다.
2.2. 글꼴 적용 및 여백 설정하기
이제 글꼴을 적용하겠습니다. 저는 상업적 사용 무료 글꼴인 ‘에스코어 드림(다운로드 바로가기)’ 글꼴을 즐겨 사용하는데요. 일단 글꼴도 깔끔하고 굵기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어떤 글꼴이 좋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강추합니다.
제목표시줄은 조금 굵은 스타일로 적용하고 숫자부분은 적당히 가는 스타일을 적용하였습니다. 훨씬 깔끔해보이죠? 그런데 표에 글씨가 너무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표를 선택 후 Ctrl키를 누른 채 드래그 하여 중심 위치를 유지한 상태로 가로 세로 방향으로 표를 키워주겠습니다.
만약 작은 표가 필요하다면 글꼴 사이즈를 줄여도 됩니다. 그래도 세로로는 크기를 키워주는 게 좋습니다.
여백이 생기며 조금 더 보기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숫자의 오른쪽 여백이 전혀 없이 딱 붙어있는데요. 이걸 해결해 보겠습니다.
숫자 부분을 드래그하여 모두 선택합니다. 도형 서식 메뉴에서 ‘텍스트 옵션 > 텍스트 상자’를 선택 후 하단에서 ‘오른쪽 여백’을 0.2~0.3cm 정도로 설정합니다.
이렇게 글꼴 적용과 여백 설정까지 완료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그냥 이 정도로 사용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보기 좋은 디자인을 위해 색깔을 넣어보겠습니다.
2.3. 색상 적용하기
이제 표에 색깔을 넣어볼 차례인데요. 이건 진짜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셀을 선택한 후 원하는 색상을 적용하면 됩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개인취향의 영역’입니다. 위와 같이 여러가지 색깔을 넣어보시면 됩니다. 어떤 색상을 적용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면 여러분이 속해있는 조직(회사 또는 학교)의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해보세요.
색이 좀 진하다면 글씨 색깔을 흰색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지만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예제를 통한 가독성 좋은 표만들기를 해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디자인이란 게 의외로 별 거 없지 않나요? 물론 좀 더 전문적인 영역으로 넘어간다면 여러가지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보통의 실무에서는 이 정도면 아주 충분합니다.
디자인 센스가 없다고 겁먹을 필요도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몇번만 해보시면 금방 적응되고 응용도 가능하실 겁니다.
저는 더욱 유용한 오피스 꿀팁을 찾아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