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폐렴이 창궐하고 있다는 뉴스를 한번쯤 보셨을텐데요. 폐렴이라고 하면 생소한 병명도 아니고 심각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폐렴도 원인, 증상 등에 따라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데요. 중국에서 퍼지고 있고 국내에도 168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이 폐렴의 이름은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중국발 폐렴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폐렴의 원인,증상,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발 폐렴! 마이코플라즈마폐렴(Mycoplasma pneumonia)이란?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증이라고도 일컫는 이 폐렴은 신종폐렴은 아닙니다. 마이코플라즈마라고 불리는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입니다. 이 세균들은 세포벽이 없어서 많은 일반적인 항생제로는 효과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자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일 뜨고 있는 뉴스때문에 코로나19 수준으로 심각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이 폐렴은 급성호흡 감염증으로 3~4년을 주기로 유행하고 있으며 주로 초봄(10월~4월)에 유행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1.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의 위험성과 원인
1.1. 특별히 위험한가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가지게 만들었던 코로나19와는 달리 이 폐렴은 일반적으로 그 정도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고 초기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3~13% 정도의 일부 환자들은 중증으로 발전해 폐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감염이 되었다면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보다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1.2. 주요원인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분비되는 비말로 전파되거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영유아 또는 지병이 있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감염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의 증상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감염될 경우 지속적인 기침, 인후염, 흉통, 호흡곤란, 저급열, 피로도 증가, 두통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며 성인도 감염이 될 수 있지만 주로 영유아에게 감염되어 38℃ 이상의 고열과 심한 기침을 동반하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이 3, 4주 정도 지속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심한 감기나 독감에 걸린 것처럼 보이지만 고열이 잡히지 않고 5일 이상 지속되고 기침과 가래도 쉽게 잦아들지 않습니다.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될 경우 폐렴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열로 인한 관절통과 근육통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들에게는 피부발진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치명적인 수준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고 하니 코로나19 유행시기처럼 공포심까지 가지실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기처럼 자연히 회복되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설령 폐렴으로 진행된다 해도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며 별다른 처방없이 호전되기도 하는 등 중증도가 크게 높지 않은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치료법
3.1. 어떤 검사를 진행하나요?
마이코플라즈마균의 존재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이나 혈청학적 검사와 같은 특정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R검사는 이제 익숙한 단어죠?^^;
3.2. 항생제, 해열제도 안듣는데 어떻게 치료하나요?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은 일반적인 항생제나 해열제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특수한 계열의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주로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특수 항생제1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띄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보고된 후 이 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부디 현재 퍼지고 있는 균은 내성이 없었으면 좋겠네요ㅜㅜ
3.3. 확진되었다면 코로나19처럼 격리해야 하나요?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는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하며 식기, 수건, 장난감 등을 환자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시와 비슷하게 5일 정도는 환자를 격리조치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확산되어 대유행의 조짐이 보인다면 정부에서 격리를 포함한 지침을 발표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각자 개인위생 관리에 힘쓰는 것이 최선인 듯 합니다.
4. 마이코플라즈마폐렴 예방법
우선 마이코플라즈마폐렴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어려울 수 있는데요. 예방법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바로 손씻기입니다. 손만 잘 씻어도 공중화장실에 비누가 없어 물로만 씻어도 손에 묻은 세균의 상당수는 씻겨내려가 마이코플라즈마폐렴 같은 감염병은 물론 굉장히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붙잡고 물어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또한 호흡기 감염 질환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마스크를 쓰는 것이 굉장히 익숙해졌다가 최근들어 마스크없는 일상으로 많이 돌아왔는데요. 잠시 다시 마스크를 꺼내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며 국내에도 스멀스멀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폐렴에 대해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아직 겁이 나시나요? 개인위생만 잘 지키셔도 마스크만 잘 쓰셔도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듯 감염이 되더라도 제때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어렵지 않게 회복이 가능하니 너무 공포심을 가지지 마시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서 모아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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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고리형의 락톤을 가지고 있는 항생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 큰 고리형의 락톤(아글리콘)에 데옥시당, 아미노당 또는 이런 것이 메틸화 된 당의 글리코사이드에 대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후 당을 포함하지 않는 것도 포함시켜 마크로라이드라고 부르게 되었다. 세균이나 진균 억제 활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