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괴담을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전자레인지 유해성 논란인데요.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리면 분자구조가 변하여 암을 유발한다’ ‘전자레인지로 데운 물을 화분에 주면 썩어서 죽는다’와 같은 괴담 말이죠. 유사과학이다! 헛소리다! 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거의 종교적 신념에 가까울 정도로 유해성에 대해 맹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여러 글과 자료를 종합해 전자레인지 괴담의 진위여부와 전자레인지 유해성 논란의 진실과 거짓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자레인지란?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음식물을 데우고 익히는 조리기구입니다. 마이크로파는 파장이 짧고 높은 주파수를 가진 전자기파로, 음식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 열로 음식을 편리하게 데우거나 익힐 수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정식 명칭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Microwave Oven)이며 영어권에서는 줄여서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라 부릅니다.
전자레인지라는 명칭은 일본식 발음인 でんしレンジ(덴시렌지)의 영향을 받았으며 Range의 발음이 렌지가 아닌 ‘레인지’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표준어로 정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괴담과 전자레인지 유해성 논란의 진실은?
지금부터 널리 퍼져있는 전자레인지 괴담과 유해성 논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을 화분에 주면 식물이 고사해 버린다?
거짓! 식물에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이 괴담은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에 발암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근거에서 유래했는데요. 하지만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자레인지로 끓인 물은 일반 물과 화학적 성분과 영양소를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변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전자레인지에 뜨겁게 데워진 물의 온도 때문에 식물이 죽을 수는 있겠네요^^;
2. 음식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며, 발암 성분이 만들어진다?
98% 거짓!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2%를 뺐을까요? 일부 연구에서 전자레인지가 특정 영양소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연구는 신뢰도가 낮거나 방법론적 오류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최근 연구에서는 전자레인지가 다른 조리 방법(끓이기, 튀기기 등)에 비해 영양소 파괴가 적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미량의 전자파는 발암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0%인 건 아니니 위험하다구요? 위험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능성이 낮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3.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 나오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하고, 호르몬 분비에 나쁜 영향을 준다?
거짓!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국제 허용 기준 이하로 낮으며,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전자파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4.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를 먹이면 아기의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한다?
거짓! 일반 우유와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을 데웠을 때와 동일하게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는 일반 우유와 동일한 화학적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아기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5. 먹다 남은 치킨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95% 거짓!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치킨을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서 5%를 뺐구요^^;
하지만 니트로사민은 치킨을 조리할 때 400℃ 이상의 고온에서 생성되며, 전자레인지 조리 온도는 낮아 혹시 생성되더라도 아주 적게 생성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니트로사민의 섭취량이 발암 위험을 높인다고 증명된 바가 없다고 하네요.
6. 전자레인지의 유해성 때문에 러시아에는 전자레인지가 아예 없다?
200% 거짓!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개인적으로 가장 황당한 괴담이었는데요. 러시아에서도 전자레인지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가전제품입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루머입니다.
전자레인지 안전사용수칙
그렇다면 전자레인지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하기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기에는 BPA가 함유될 수 있으며,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BPA가 용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레인지용이라고 표시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유리, 도자기 등 전자파를 투과하는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속 재질 또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2. 과열시키지 않기
너무 과열을 하면 음식의 영양소가 파괴되고 맛이 없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화재를 일으킬 위험도 있는데요. 따라서 음식의 종류와 양에 맞게 적정한 조리 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30cm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하기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미량의 전자파는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안전을 위해 30cm 이상 떨어져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나 임산부는 전자레인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사용 TIP
1. 다른 조리방법과 병행하여 사용하기
전자레인지로 인한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다고는 하지만 다른 조리방법에 비해서는 파괴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너무 전자레인지에 의존하여 조리하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조리방법과 병행하여 사용하면 음식을 더욱 맛있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과점에서 구매한 소금빵의 경우 ‘겉바속촉’의 식감이 중요한데요. 전자레인지에 약 20초 정도 데운 뒤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에서 5분정도 조리하면 정말 맛있게 데워집니다.(조리시간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달걀 조리 시 노른자에 구멍 뚫기
달걀을 전자레인지에서 익혀 먹기도 하는데요. 이때 그냥 넣게 되면 폭발 참사가 거의 100% 확률로 발생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등짝도 폭발하겠죠? 조리 전 젓가락이나 포크로 노른자를 몇번 찌른 후 돌리면 이런 참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촉촉한 빵, 피자 등의 음식은 물과 함께 돌리기
앞서 예를 들어드린 소금빵의 경우 겉바속촉이라 에어프라이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렸지만 폭신한 빵이나 피자 같은 음식을 데울 때는 촉촉함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그냥 돌렸다가는 바싹 마른 빵을 먹어야 합니다.
이럴 때는 컵에 물을 조금 담아서 함께 돌리는데요. 피자의 경우는 물과 함께 2분 정도 돌리면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피자로 부활합니다. 한번 꼭 해보세요!
마무리
지금까지 전자레인지 괴담과 유해성 논란에 대한 진실과 사용 요령 등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대표적인 주방가전인 만큼 주의할 점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본 것처럼 대부분의 괴담은 근거없는 뜬소문이 대부분이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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