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자꾸 건조해져요, ‘이 질환’ 의심?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 증상, 치료법, 자가진단법, 40대 이상 여성 빈발

“내 몸이 자꾸 건조해져요!” “견디기 힘들 정도로 건조해요”

이런 증상을 겪고 계신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바로 오늘 알아볼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입니다. 가을, 겨울같은 건조한 계절에는 건조한 증상에 대해 계절 탓을 하며 적당히 보습을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데요.

주로 안구나 구강에 심각한 건조증 증상을 호소하게 되어 안구건조증 정도로 생각하고 인공눈물을 넣으며 버티기 쉽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을 통해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을 확인하시고 겪고 계신 증상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몸이 자꾸 건조해져요! 쇼그렌 증후군이란?

내 몸이 자꾸 건조해져요! 쇼그렌 증후군

자가면역질환중의 하나로, 눈물샘 및 침샘에 백혈구가 침투하여 이 기관들이 파괴되며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피부, 폐, 갑상샘 및 간 등에도 침투해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발병률은 1천명 중 7명꼴(약 0.7%)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환자의 90%가 여성이다. 그 중에서도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빈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30대 미만이나 60대 이상에서도 발생한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질환은 만성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통증, 피부병변, 피곤함과 같은 외분비샘 외 증상 때문에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외분비샘 증상이 매우 심하거나, 자반증1을 동반한 혈관염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 림프종과 같은 악성 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사망률의 증가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1. 쇼그렌 증후군의 원인

1933년, 스웨덴의 안과 의사 헨리크 쇼그렌(Henrik Sjögren)이 처음 발견하였기에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전적인 이유, 감염에 대한 이상 면역반응,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발병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원인이 빨리 명확히 밝혀져 제대로 예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2.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

2.1. 외분비샘 증상

2.1.1. 안구 건조 증상
쇼그렌 증후군 안구 건조 증상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의 파괴로 인해 건조 각결막염2이 발생합니다. 눈물이 잘 나지 않아 환자는 눈꺼풀 아래가 까칠까칠하다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 외에도 작열감을 느끼거나 끈끈한 가닥 같은 것이 눈 안쪽에 고이는 현상, 눈물 감소, 충혈, 가려움증, 안구 피로감, 광감수성 증가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2.1.2. 구강 건조 증상

볼 점막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들고, 말을 오래 할 수 없으며, 입 안이 타는 듯한 작열감, 치아 우식이 증가합니다. 침샘으로부터 침이 잘 나오지 않거나 침의 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2.1.3. 기타 부위 건조 증상

호흡기의 점액 분비 감소로 인해 코, 인후, 기도가 건조해지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감소하여 위염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생식기의 분비량 감소로 성교 시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 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2.2. 외분비샘 외 증상

2.2.1. 관절염 발생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관절염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관절통, 조조강직, 만성 다발성 관절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뼈가 깎이는 골 침식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2.2.2. 피부 증상

10% 정도의 환자에서 광과민성, 홍반성 결절, 편평태선, 백반증, 건조증, 피부위축증, 탈모 등의 피부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2.2.3. 기타 장기 침범

간질성 폐렴과 기도 건조가 흔하게 발생하는 폐 질환을 유발하며, 침범 시 마른 기침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개의 폐 침범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위장관계 침범으로 삼킴 곤란, 구역질, 상복부 통증이 흔히 발생하며, 신장, 신경 등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3. 쇼그렌 증후군의 치료법

3.1. 외분비샘 증상의 치료

일차적인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는 것인데요. 인공 눈물, 인공 타액, 질 윤활제 등과 같은 대치물을 사용합니다. 인공 눈물 외에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점안액, 자가혈청안약이 안구 건조증 증상 개선 및 염증 관리에 사용됩니다.

3.1.1.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증상이 심할 경우 눈물점 소작술 또는 바깥쪽 눈꺼풀 봉합술 등의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2. 외분비샘 외 증상의 치료

주로 약물요법이 사용되는데요. 관절통과 근육통에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피부, 폐, 신장의 병적인 증상은 스테로이드와 항류마티스약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3.3. 예방방법은 없나요?

안타깝게도 질병 자체를 예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결국 조기 진단이 최선인데요. 40대 이후의 중년 여성에서 입마름, 안구 건조가 발생할 시 안과와 내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쇼그렌 증후군 자가진단

쇼그렌 증후군은 특별한 자가진단법은 없으며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굳이 자가진단법이라고 한다면 위에 말씀드린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들 중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이 있다면 일단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구건조증이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하니 안구건조증이 심하신 분들은 안과를 찾아 쇼그렌 증후군 가능성에 대해 문의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심해질 경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사망까지 갈 수도 있는 질환인만큼 해당하는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없이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 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보라색의 피부반점 ↩︎
  2. 건성각결막염(乾性角結膜炎), 건조각막결막염. 결막의 충혈, 눈물감소, 각막상피의 비후, 가려움, 눈의 통증을 수반하며, 때때로 시력이 저하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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