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얼룩이 떠다녀요! 혹시 ‘이 질환’? 당뇨망막병증의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법

이번 시간에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는데요. 혹시 눈 앞에 얼룩이나 벌레 같은 게 떠다니는 증상을 겪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원래 당뇨병이라는 병은 질병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러분은 당뇨병 환자에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많은 분들이 다리나 발 쪽으로 오는 합병증으로 절단하게 되는 것을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눈 건강 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당뇨발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눈으로 오는 합병증이 가장 무섭게 느껴집니다.

눈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주의 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눈 앞에 얼룩이?! 당뇨망막병증이란?

눈 앞에 얼룩이 떠다녀요-당뇨망막병증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망막 전반에 허혈손상이 일어나며,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결국 실명으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허혈망막질환입니다.

1. 당뇨망막병증의 원인

1.1. 고혈당의 영향

당뇨병이 오래 가면서 혈당이 계속 높아지면, 이는 우리 몸의 작은 혈관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당이 높을 때, 혈관을 넓게 하는 성분의 활동이 줄고, 혈관을 좁히는 성분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모세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혈관의 누출도 증가하게 됩니다.

1.2. 망막 혈관의 손상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망막의 혈관은 점차 변형되고, 혈관 주변의 세포들이 손상되거나 사라져 버릴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망막의 혈관이 막히게 되고, 이는 눈의 망막에 필요한 혈류를 방해하게 됩니다.

1.3. 신생혈관의 형성

혈류가 부족해지면, 눈에서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 새로운 혈관들은 보통 약하고, 쉽게 누출되어 문제를 일으킵니다.

1.4. 망막의 부종과 시력 손상

혈관의 세포와 망막 사이의 ‘벽’이 손상되면, 혈액 성분이 눈의 망막으로 누출됩니다. 이로 인해 망막에 물이 차고, 이는 시력 손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결국, 이 질환은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눈의 병증입니다. 이는 망막의 혈관 손상과 누출, 그리고 새로운 혈관의 형성 등으로 인해 시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2. 당뇨망막병증의 증상

2.1. 초기 증상의 부재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력을 빠르게 손상시킬 수 있는 황반 부종에서도, 때때로 어떠한 선행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2.2. 황반 부종과 시력 저하

황반 부종이 있는 사람은 시력이 떨어져서 읽거나 운전을 할 때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서는 하루 중에서도 시력이 좋아지거나 나빠질 수 있습니다.

2.3. 비증식당뇨망막병증과 미세동맥류

초기 질환, 비증식당뇨망막병증 상태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안저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할 수 있는데, 미세동맥류(혈관이 부풀어 혈액이 차 있는 혈관 이상 상태)이 보일 수 있습니다.

2.4. 황반 부종의 발생

황반 부종은 황반부에서 혈액성분이 누출되는 상태인데, 어떤 단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에서는 양안에서의 시력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둡게 보일 수 있습니다. 황반 부종으로 인하여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10%가 시력을 잃게 됩니다.

2.5. 증식당뇨망막병증과 신생혈관

증식당뇨망막병증 단계에서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혈관들은 쉽게 출혈 할 수 있어, 유리체출혈을 형성하여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 양이 많을 때는, 환자가 빛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당뇨망막병증의 검사 및 진단

당뇨망막병증 검사 및 진단

3.1. 안저검사

안저검사 외에도, 형광안저혈관조영을 통하여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에서의 누출과 혈관폐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2. 빛간섭단층촬영

빛간섭단층촬영으로는 아주 적은 양의 망막 두께 변화도 파악할 수 있고, 부종의 양을 정량화 하여 숫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는 경과나 치료에 따른 변화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3. 증식당뇨망막병증

광범위한 혈관 폐쇄에 따르는 허혈 상태가 오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혈관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신생혈관을 만듭니다. 이런 증식이 망막의 내경계막을 넘어 진행되면 증식당뇨망막병증이라고 부릅니다.

3.4. 진단

진단은 망막에서 특징적인 구조변화를 관찰하여 이루어집니다.

이 변화는 안저검사에서 관찰되며, 미세혈관류, 망막 출혈, 경성 삼출물, 황반부종 등이 관찰되면 배경당뇨망막병증으로, 혈관폐쇄가 더 진행되어 세동맥까지 포함되면 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 때에는 면화반, 망막내미세혈관이상, 염주정맥 등의 소견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 두 경우를 합쳐서 비증식당뇨망막병증으로 부릅니다.

4.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

당뇨망막병증 치료

4.1. 비수술적 치료 – 혈당조절

혈당을 가능한 한 안전하게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집중치료가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합니다. 이는 1형, 2형 당뇨병 모두에게 해당되며, 당화혈색소를 평균 7%로 감소시킨 집중치료는 레이저 광응고술 필요성을 29%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4.2. 황반부종 치료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하며, 치료로는 레이저 치료, 유리체강 내 트리암시놀론 주사,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유리체강 내 주사 등이 있습니다.

4.3. 증식당뇨망막병증 치료

증식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범망막광응고 치료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2-3회에 나누어 시행하게 되며, 한 눈 당 1200개에서 1600개정도의 레이저 응고반을 만듭니다.

4.4. 유리체절제술

흡수되지 않는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박리, 황반 앞 출혈, 유리체 혼탁이 있는 홍채혈관신생, 황반부종, 유리체망막견인 등의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합니다.

5. 당뇨망막병증의 예방법

당뇨망막병증 예방-금주,금연

5.1. 제1형 당뇨병과 예방

제1형 당뇨병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경우 보통 첫 5년간은 이 질환이 없으므로 초기 안과 검사는 당뇨 진단 5년 내에 시행하면 됩니다.

5.2. 제2형 당뇨병과 예방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으며,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을 때에 이미 망막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처음 당뇨병 진단 시에 반드시 안과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5.3. 정기적인 안과 검사

모든 당뇨병환자에서 임상소견이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병증의 정도에 따라 검사 간격을 조절합니다.

5.4. 사춘기와 임신 기간의 관리

사춘기와 임신 동안에는 이 질환의 발생과 진행이 촉진되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임신할 경우에는 임신 전 혹은 첫 3개월의 초기에 안과 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 이후 상태에 따라 1-2개월 마다 검사하며, 출산 3개월 이내에 추적관찰을 시행합니다.

5.5. 겨울철 관리

겨울철은 혈관과 신경, 근육이 위축되기 쉬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계절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이에 대한 관리를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5.6. 혈당, 혈청지질, 혈압 조절

당뇨병 합병증을 관리하려면 초기부터 혈당과 혈청지질, 혈압 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먼저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7. 술과 담배 피하기

술과 담배는 여러 합병증의 진행을 가속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눈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라면 확실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관리만 잘하면 웬만한 일반인보다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하여 오히려 ‘신의 선물’이라는 아이러니한 닉네임이 있는 병이 바로 당뇨병인데요.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겠죠.

합병증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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