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원인! 경동맥협착증 증상, 원인, 치료법을 알아보자!

일시적으로 눈이 안 보이거나 어지럼증이 생기고 언어 장애를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심각한 증상은 아마 대부분 남 얘기처럼 느끼실 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위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되어 심할 경우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무서운 질병, 경동맥협착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대~40대 젊은층 분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절대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심하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경동맥협착증

뇌졸중의 원인! 경동맥협착증이란?

먼저 경동맥은 무엇인지부터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지나는 혈관으로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으로 나눠집니다. 외경동맥은 주로 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고 내경동맥은 두개골 내의 뇌나 신경조직에 혈액을 공급한다고 하는데요. 외경동맥은 좁아지거나 막히더라도 다른 혈관을 통해서도 충분한 혈액의 공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내경동맥인데요. 내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며, 혈관 벽에 쌓여 들러붙어 있는 지방조직들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의 말단부위로 흘러들어가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경동맥을 포함한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를 경동맥협착증이라 하며, 뇌졸중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대상이 됩니다.

경동맥 1

1. 경동맥협착증의 원인

주요원인

고지혈증,당뇨,외상 그리고 흡연이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말 흡연은 질병의 원인에서 빠지는 곳이 거의 없네요. 위 요인들에 장기간 노출되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염증반응으로 인해 혈관벽 내부에 지방과 각종 염증세포 및 물질들이 쌓여 들러붙게 되고, 근육세포들이 혈관벽에 모여 증식하게 되어 결국 혈관이 좁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외상에 의해 손상된 혈관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원래의 혈관벽보다 과도하게 회복이 되어 좁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노인성 질환 아닌가요?

물론 60대~70대 환자가 66%를 차지할만큼 고령환자가 많은 질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생애주기 상 가장 건강한 시기인 20~30대 시절에는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에 있어 자칫 소홀해지기 쉽고 이에 따라 만성질환을 조기발견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시기에 만성질환을 조기발견 한다면 60대 이상이 되었을 때 이런 질병의 위험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은 내가 잘 알아!’ 이것만큼 위험한 생각도 없습니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꼭 받아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2. 경동맥협착증의 증상

주요증상

뇌에 공급되는 혈류에 문제가 생기는만큼 뇌의 모든 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정말 무서운데요. 어지럼증이나 시력저하 증상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사지마비, 안면마비, 연하장애 등 심각한 증상, 더 나아가 식물인간 상태 및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식물인간이나 사망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운 증상은 바로 ‘무증상’입니다. 어떤 증상이든 증상이 있다면 이상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을 경우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뇌졸중 등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인데요. 그래서 평소 건강관리… 특히, 젊을 때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3. 경동맥협착증의 진단

경동맥협착증 초음파검사

비침습적 검사방법

비침습적 검사방법으로는 경동맥 초음파,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그리고 뇌 자기공명영상(MRI)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상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이 비침습적 검사만으로도 진단과 협착의 정도까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침습적 검사방법

침습적 검사방법으로는 뇌혈관 조영술이 있는데요. 더욱 정확한 협착 상태 확인과 치료방법을 선택을 위해 시행하게 됩니다. 검사를 통해 내경동맥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요. 주로 좁아진 부위의 내경동맥의 직경과 좁아져 있지 않은 정상 내경동맥의 직경을 비교하여 “몇 퍼센트 좁아졌다”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비교적 다행인 점은 위에서도 말씀드렸 듯이 초음파 검사만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정기적 건강검진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경동맥협착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4. 경동맥협착증의 치료법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대표적인 약물은 아스피린(aspirin)이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같은 항혈소판제제와 헤파린(heparin)이나 와파린(warfarin)과 같은 항응고제제가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서 70% 이상 협착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모두 약물치료를 하도록 권고1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과적 치료

외과적 치료에는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과 경동맥 내막 제거술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모두 피부 절개를 하여 혈관 내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였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혈관 안으로 금속관을 집어넣어 좁아진 곳에 스텐트라는 금속 물질을 넣어 넓히는 시술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술이든 시술이든 치료 이후에는 갑자기 증가한 뇌혈류로 인해 과관류 증후군2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심장마비 등 설명하기 어려운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경과 관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5. 경동맥협착증의 예방법

특별한 예방법? NO!

경동맥협착증의 예방법은 사실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주요 원인인 고지혈증, 당뇨, 흡연, 고혈압 등은 충분히 교정과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저지방 음식 섭취, 금연, 운동 등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도 영향이 있나요?

스트레스의 영향은 아직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만큼 평소 잘 조절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와 같이 건강한 생활 습관과 패턴을 유지함에도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는 의학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으므로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뇌졸중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경동맥협착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젊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은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겠지만 본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젊을 때 관리를 철저히 해두셔야 노후에 이런 위험한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암 같은 무서운 질병이 많지만 뇌졸중, 치매 등 뇌질환만큼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질병도 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실 때 잘 관리하셔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라며 혹시 지금 증상을 겪고 계시거나 의심되는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일정을 잡아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1. 북미 경동맥 내막 제거술 공동 연구회(North American Symptomatic Carotid Endarterectomy Trial collaborators, NASCET)에서 1991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임상 연구의 결과 ↩︎
  2. 치료 전에 감소되었던 뇌혈류량이 치료 후에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신경학적인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두통, 안구통, 안면부 통증, 의식 장애, 흥분, 경련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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