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어지럼증, 무기력감, 두통 등으로 고생하고 계신가요? 그런데 원인도 찾지 못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증상을 의심해보세요.
오늘 알아볼 내용은 고혈압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진 저혈압! 저혈압의 원인, 저혈압의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하나씩 톺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계속되는 어지럼증, 저혈압(Hypotension)이란?
저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이완기 혈압이 60mmHg미만인 상태를 말하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숫자로만 판단하기 보다는 나이, 동반 질환, 신체의 생리 기능에 따라 혈압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증상과 예후는 다르기 때문에 의학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1. 저혈압의 유형
저혈압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 본태성 저혈압
뚜렷한 원인이 없이 낮은 혈압이 유지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전체 인구의 1~2% 정도가 본태성 저혈압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1.2. 급성 저혈압
외상에 의한 출혈, 위장관 대량 출혈, 심근경색증 등 다양한 질환이나 사고를 원인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저혈압입니다. 이는 본태성 저혈합과 달리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1.3. 기립성 저혈압
사람이 앉아있다가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피가 아래쪽으로 몰리며 자율신경계의 반사 작용에 의해 하체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영향을 줄이고자 우리 몸에서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10~15mmHg 정도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심혈관계가 이런 상태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이 때문에 갑자기 벌떡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낮아지고 뇌혈류가 줄어드며 어지러워지는 것이죠.
또한, 음주 후나 심한 탈수 상태 또는, 목욕탕 속에 오래 들어가 있어 하체의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4. 식후 저혈압
식사를 하면 소화를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소화기계로 몰리게 되며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이런 경우 다른 장기의 혈액 공급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신체 능력이 충분하지만 고령 또는 질병에 의한 경우나 탈수나 출혈로 인해 혈액량이 감소한 경우 식후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 약물 복용에 의한 저혈압
고혈압 약제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저혈압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항협심증 약제, 항파킨스씨병 약제, 일부 우울증 약, 전립선 비대에 사용하는 알파 차단제 등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아그라를 협심증 약제와 함께 복용할 시에도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저혈압의 증상
증상은 혈압이 낮아지는 속도와 신체가 이에 적응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2.1. 무증상
저혈압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만일에 대비해 혈압 관리는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죠?
2.2. 경미한 증상
경미한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어지럼증
- 두통
- 피로감
- 수족냉증
- 가슴의 답답함
- 미열
- 불규칙한 맥박
- 메스꺼움 및 구토
- 정신 집중에 어려움 호소
- 흐려지는 시력
- 목마름
2.3. 심각한 증상
심각한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실신
- 혼란
- 호흡곤란
- 흉통(가슴통증)
- 의식 상실
- 쇼크
3. 저혈압의 원인
저혈압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3.1. 본태성 저혈압
서두에 저혈압의 분류에서 언급했던 것인데요. 뚜렷한 원인 없이 낮은 혈압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이로 인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3.2. 탈수
과도한 발한, 설사, 구토 등으로 인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질 경우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3. 출혈
외상으로 인한 출혈, 위장관 출혈, 월경 과다로 인한 출혈이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3.4. 약물복용
고혈압 약물, 항우울제, 진통제 등의 부작용으로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평소 지병 등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저혈압을 유발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5. 심장질환
심장질환으로 심장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여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6. 내분비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 유병자의 경우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7. 자율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일어서면서 급격히 혈압이 낮아지는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저혈압의 진단
저혈압은 혈압 측정을 통해 진단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4.1. 혈압 측정
병원에 도착 후 앉아서 5분 이상 안정 후 혈압을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기준 혈압은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60mmHg미만입니다.
4.2. 신체 검사
저혈압에 이르게 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탈수, 출혈 등의 신체적인 징후를 확인합니다.
4.3.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 전해질 불균형 등을 확인합니다.
4.4. 심전도 검사
심장 질환 여부를 검사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 듯이 심장의 기능이 약할 경우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저혈압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심초음파 검사, 뇌혈관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저혈압의 치료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5.1. 본태성 저혈압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굳이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경과 관찰과 관리만 잘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2. 탈수
탈수로 인한 저혈압의 경우 원인 제거를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하는데요. 정맥 주사나 경구 보충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5.3. 출혈
외상으로 인한 출혈의 경우는 출혈 부위를 봉합하고 기타 원인에 의한 경우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출혈을 멈춘 후 필요한 경우 수혈을 통해 혈액량을 보충할 필요도 있습니다.
5.4. 약물의 부작용
복용중인 약물 중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로 확인되는 것들을 다른 약물로 변경하거나 변경이 불가한 경우 용량을 조절합니다.
5.5. 심장 질환
심장 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여 심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면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저혈압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5.6. 내분비 질환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함으로써 저혈압 발생 요인을 제거합니다.
5.7. 자율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6. 저혈압의 예방법
저혈압은 올바른 생활 습관만으로도 많은 경우 예방이 가능합니다.
6.1.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은 보통 목이 마를 때 마시는 게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혈압 증상이 있는 경우 수분 보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하루 8잔 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6.2. 적당한 염분 섭취
과다한 염분 섭취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죠. 저혈압 환자라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6.3.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안 좋은 곳이 없죠!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저혈압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6.4. 충분한 휴식
피곤함과 스트레스도 저혈압을 일으키는 큰 원인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주세요.
6.5. 금연
건강 관리 요건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낮춘다고 합니다. 정말 백해무익한 담배! 우리 모두 금연합니다!
6.6. 과도한 음주 자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음주를 전혀 안 할 수는 없죠! 하지만 너무 과도한 음주는 탈수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저혈압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금주는 어렵더라도 절주합시다!
6.7. 약물 복용 주의
약물 중에는 저혈압을 유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저혈압 증상이 있다면 약을 복용하기 전에 전문의와 꼭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7. 저혈압의 증상 중 가장 위험한 것은?
7.1. 심한 어지럼증, 실신
이 때는 의식을 완전히 잃는 것은 아니더라도 넘어지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해당 증상을 겪었다면 안정을 취한 후 병원을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7.2. 흉통 또는 호흡곤란
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경우 이는 심각한 동반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7.3. 의식 상실
어지럼증을 넘어 의식을 잃게 되는 경우는 응급 상황입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8. 저혈압의 자연 치유, 가능할까?
저혈압은 대부분의 경우는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저혈압 상태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예방 및 관리를 할 수 있는데요.
심한 어지럼증, 흉통 및 호흡곤란, 의식 상실, 지속적인 저혈압과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 병원을 방문하여 확실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저혈압의 증상, 원인부터 예방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보통 혈압이 높아지는 것만 경계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혈압강하제라는 효과가 확실한 약이 있는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평소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혈압이 낮은 분들은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 혈압관리를 게을리하지 마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저는 더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